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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oyul

Joyul 조율

퍼포먼스Sunday 15.10.

조율은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음악가입니다. 닿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작업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. 목소리와 일렉 기타, 닥소폰과 같은 악기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이용하여 소리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합니다. 소리가 만드는 길과, 그 길을 걷는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즉흥 연주를 통해 시공간을 재구성합니다.

스코프 서울에서는 앨범 [Earwitness]의 한 장면을 현실 세계로 불러옵니다. 여러 출처로부터 도착한 소리들이 위계 없이 어우러진 이 앨범에서는 다양한 레이어들로 소리의 장을 형성하며 새로운 청각적 풍경을 제시합니다. 듣기를 통해서만 가닿을 수 있었던 그 풍경 안에서 선명한 목소리,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수많은 악기 소리, 여러 장소의 환경음들은 흐릿하게 뒤섞입니다.

이곳 어딘가에서 출발한 공연 <Three tails, amplifying reverberation>에서는 '증폭하는 움직임'을 주제로, 천과 사운드 오브젝트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. 조율은 사운드 오브젝트가 달린 긴 천을 붙잡고 끌어당겨 바닥에서 마찰음을 생성하고, 이 마찰음을 전자 기기로 증폭해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. 소리가 만드는 길과 그 길을 걷는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, 조율이 출발 지점을 떠나 무대에 도착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변형된 마찰음은 공간을 채우며 새로운 풍경을 형성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