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렉스 그리피스는 ‘Loksu(록수)’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명 아티스트입니다.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특화된 그는 여러 예술가와 뮤지션 그리고 상업 공간을 위한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조명을 제작합니다.
스코프 서울에서 록수는 오래된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착안한 공간을 재창조했습니다. 갓 도색을 마친 차체가 도장 부스에서 빠져나와 검사 라인을 통과하듯, 눈부신 조명 기구가 차체를 내리비추며 디자이너가 의도한 디테일과 완벽함을 빠짐 없이 드러냅니다.
컴퓨터 제어 시스템이 내장된 이 초대형 커스터마이징 조명은 관객 위에 비스듬히 매달려 공장 조립 라인의 그것처럼 공간을 밝힙니다. 록수의 이번 작품은 계단부를 포함해 총 3개의 플로어를 빛이 모두 아우를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. 이로써 공간 전체에 공통된 테마를 만들어내고 동시에 거대한 산업 공간과 내부 아트워트까지 다양한 요소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.